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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록히드마틴 손잡고 美 게르마늄 ‘탈중국 공급망’ 핵심됐다

2025-09-25 HaiPress

핵심광물 게르마늄,中 수출 통제에 가격 5배 급등


美,50억달러 광물투자펀드 조성 등 공급망 다변화


최윤범號 고려아연,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1400억 투자 생산공장 신설…2028년 본격 가동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생산시설을 시찰하는 모습. <고려아연> 중국의 수출 통제로 반도체·방산 분야의 핵심 광물인 게르마늄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게르마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최윤범 회장이 이끄는 고려아연이 ‘(脫) 탈중국 공급망’ 선두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손잡으면서 최근 미국·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게르마늄 탈중국 공급망 실현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8월 미국 록히드마틴과 전략광물 ‘게르마늄’의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 약 1400억원을 투입해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신설 공장은 2027년 시운전을 거쳐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MOU를 체결한 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국 원자재 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게르마늄 가격은 중국이 본격적인 수출 통제에 나선 2023년 초 ㎏당 1000달러 수준에서 이달 10일 기준 약 5000달러까지 5배가량 급등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갈륨,안티모니 등 다른 전략 광물의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며 공급망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르마늄은 전투기 등 군용 장비의 열화상 시스템과 반도체 기판 제조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그동안 전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중국이 독점해왔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2023년 8월부터 수출 제한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서방 국가들은 대체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 광물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국방부가 직접 자국 내 희토류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자·국방·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공급망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7500톤 규모의 코발트 입찰을 진행했고,이어 7월에는 미국 희토류 생산업체 MP 머티리얼즈에 4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과 록히드마틴의 협력은 미국 중심의 비(非)중국 공급망 재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안정적인 게르마늄 생산에 성공할 경우,국내 방산 및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글로벌 전략광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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