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HaiPress
1년간 집행 188억 불과
무이자대출 파격조건에도
ESG기준 충족 기업 적어
삼성·5대銀 긴급 대책회의
“대상 확대…조건 유연하게”
[사진 = 연합뉴스] 작년 9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금융당국 및 5대 금융지주와 손잡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펀드’를 조성했지만,1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출 실행액은 18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중소·중견기업이 ESG 펀드 자금을 받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연장선에서 삼성과 은행권이 최근 회동을 하고 지원 조건을 유연하게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매일경제가 5대 금융사의 ‘삼성전자 협력회사 ESG 펀드’ 집행 실적을 취재한 결과,지난 8월 말 기준 총 188억원이 이자 감면 형태로 집행됐다. 삼성은 1조원을 5대 금융에 골고루 정기예금 형태로 예치하고 있는데,모두 3.5%대 이자를 부여하고 있다.
1조원을 연 3%대 중반 금리로 6년간 예치할 경우 연간 이자수익은 일반과세를 기준으로 해도 300억원이 넘는다. 바꿔 말하면 지난 1년간 펀드 자금에서 나온 이자의 3분의 2도 채 쓰지 못한 것이다.
이 펀드를 통한 지원은 중소·중견기업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삼성전자 혹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협력회사들에 대한 검토를 거쳐 주거래를 하는 은행에 우수 협력회사들을 추천하면,은행은 해당 기업이 ESG 관련 규정을 충족시켰는지를 심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이 기업은 최대 20억원 한도에서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해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8월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6%였다. 중소기업이 3년간 20억원을 대출받아 만기 일시 상환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출하는 이자비용만 월 700만원에 달한다. ESG 펀드를 통해 지원받으면 이 같은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ESG 관련 투자를 오랜 기간 해온 대기업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은 비용 문제와 노하우 부족으로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다.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물,순환경제,오염,생물다양성 등 6대 환경 목표 중 하나 이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으면 대부분 ‘녹색기업’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보고 대출을 해준다. 하지만 이 조건 자체가 중소·중견기업에는 여러 투자를 수반하게 하고,인권·노동·안전·반부패 등과 충돌하지 않아야 해 생각보다 이를 만족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ESG 펀드의 부진이 지속되자 삼성과 5대 금융은 대책회의를 열고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현재 ESG 기준에 맞는 대상 기업 자체가 너무 적은 데다 1차 협력사만 신청이 가능해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는 “ESG 조건에 대한 협력사들의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대출을 받은 회사 사례를 공유하거나,협력사들과 금융권 간 간담회 등을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협력기업들이 해당 펀드에 지원을 신청하는 웹사이트가 있는데,이것이 은행에도 곧바로 전달되면 대상자를 추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한 달 전에 반영했다”면서 “다양한 보완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기업당 최대 20억원인 한도를 증액하는 방안과 해당 기업 선정부터 심사까지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방안 등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심사 기간은 최대 4개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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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IT,가전,모바일 기기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며,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능력과 브랜드 파워,대규모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IT 제조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금융당국 및 주요 금융지주와 협력하여 1조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 협력기업의 ESG 경영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는 협력사가 ESG 관련 규정을 충족할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구조로,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자금 지원,인력 양성,기술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집행 실적이 저조한 것은 ESG 기준의 엄격함과 협력사의 준비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공급망 관리 강화,ESG 경영 내재화 등을 추진해왔으며,최근 실적은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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