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HaiPress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 [사진 = 구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의 한국법인 지사장으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낙점됐다. 한국문화와 첨단기술 이해도가 높은 경쟁사 수뇌를 영입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픈AI코리아 초대 사장으로 김 사장을 내정했다. 김 사장은 현재 구글코리아에 사표를 낸 상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퇴사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르면 이달 중 오픈AI 코리아에 합류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코리아는 오픈AI의 열두 번째 지사다. 지난 10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김 사장은 “정들었던 구글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게 구글은 단순한 직장 그 이상의 의미였고,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소중했던 한 챕터는 구글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줬던,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웃고 함께 밤을 새우며 수많은 도전과 성공을 이끌어냈던 구글 동료들,저를 믿고 지지해 준 파트너들과 고객들,그리고 영감을 주신 리더들. 구글에서 얻은 소중한 인연들을 평생 제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976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전략컨설턴트를 거쳐 2015년 구글코리아에 합류해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총괄했다가,2021년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광고·클라우드·유튜브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스타트업·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AI·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정부부처 및 규제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시스템 보안 등 이슈에 대응한 경험도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메타는 물론 네이버·카카오와도 AI 패권을 두고 다퉈야 하는 오픈AI가 김 사장을 적임자로 생각한 것”이라며 “오픈AI코리아의 초석을 다지고 안착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며 영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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