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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대가 바뀐다!…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 2’ [Movie]

2025-09-19 HaiPress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제이미 리 커티스와,레전드 하이틴 스타였지만 최근엔 스크린 활동이 적었던 린제이 로한이 ‘프리키 프라이데이’ 2편으로 2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엄마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와 딸 ‘애나’(린제이 로한)가 서로 몸이 바뀌는 대환장 바디 체인지를 겪은 지도 어느덧 22년이 흐른 지금. 테스는 성공한 심리학자로서 첫 책 출간을 앞두고 책 사인회를 준비 중이다. 팝스타 매니저이자 싱글맘인 애나는 딸의 상담 차 찾은 학교에서 만난 스타 셰프 ‘에릭’(매니 자신토)과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애나의 딸 ‘하퍼’(줄리아 버터스)와 에릭의 딸 ‘릴리’(소피아 해먼스)는 이들의 결혼을 극구 반대한다. 학교에선 서로 앙숙인 데다,하퍼는 LA에서의 서핑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릴리는 죽은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영국에서 패션 학교를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한지붕 아래 낯선 동거가 시작되고,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는 와중,세대를 초월해 네 명의 몸이 모두 뒤바뀌게 된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프리키 프라이데이’ 2편이 2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서로의 몸이 바뀌고 ‘서로를 이해해야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은 여전히 동화적이지만,두 사람의 여유로운 코미디 연기 시너지가 그 황당한 설정을 메운다. 탁월하고 인상적인 제이미 리 커티스의 코미디 연기는 믿고 보는 맛을 선사하고,할리우드 사고 뭉치가 되기 전 린제이 로한이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었음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여기에 1편에서 애나의 첫사랑 ‘제이크’ 역으로 활약했던 채드 마이클 머레이까지 시그니처 헤어스타일과 함께 재등장,애나 대신 엄마 테스에게 플러팅을 하는 신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속편의 프로듀서까지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때론 가장 먼 관계인 딸과,10대 손녀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할머니 ‘테스’ 역을 맡았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주인공,‘프리키 프라이데이’의 반항기 가득한 소녀 ‘애나’로 2000년대 하이틴 무비의 주인공이었던 린제이 로한은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전히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1편에서 밴드 ‘핑크 슬립’의 기타 세션으로 활약했던 애나의 설정은 이번 2편에서도 이어져,린제이 로한의 연주와 노래 실력을 실컷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영화의 장점.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서핑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하퍼’를 연기한 줄리아 버터스와,영국에서 온 패션 러버 ‘릴리’로 분한 소피아 해먼스는 각각 1인 2역을 소화하며 신예답지 않은 당찬 매력을 발산한다. 1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애나의 밴드 ‘핑크 슬립’의 대표곡 ‘Take Me Away’는 새롭게 녹음된 버전으로 마지막에 등장한다. 주인공들의 감각적인 패션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레이트 나이트’ 등 여성 중심 서사를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주목받은 니샤 가나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여 년 전 두 모녀를 사랑했던 관객들에게 보내는 디즈니식 러브레터 같은 영화다. 러닝타임 110분.

[글 최재민 사진 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8호(25.09.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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